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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요속의 외침
UK Life... 2008/11/12 02:27
뭔가 굉장한 걸 기대했다거나, 내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꺼라 믿고 아는 이 하나 없는 이 곳에 온 건 아니었다.
그저, 외국에서도 한 번 살아 보고 싶었고, 회사 방향도 나하고 맞았기 때문에 사실 많은 고민 끝에 온 건데...
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다.
그저 사람들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 인 것 같다.
사람들 하나 하나 뜯어 보면, 문화 하나 하나 살펴 보면, 비슷한 것 조차 찾기 힘든데, 살고 있는 세상은 한국이나 여기나 그 나물에 그 밥인 것 같다.
내가 적응을 잘 하는 건지, 아니면 적응 못 하고도 스스로의 상태를 잘 파악 못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...
생각만큼 힘들거나, 어렵지는 않다. 말이 잘 안 통해서 누군가와 얘기 할 때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 것 정도?
가끔 내가 원하는 의사가 잘 전달 되지 않을 때 답답한 것은 있지만...
사는 데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다.
뭐, 쉽게 잘 산다는 게 아니고... 한국에서 직장 가지고 다니면서도 있을 수 있을 어려움 정도 외엔 특별히 느껴지지 않는 단 거다.
이쯤 되면 뭐하러 왔나...;;; 싶은 생각도 들지만, 사실 기대만큼은 아니라도 재미가 점점 붙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.
좀 더 살다보면 더 재미있는 게 많이 있을 것 같은 것도 사실이고..
주말에 별로 할 일 없는 것과 겨울이 가까워 질수록 친해지지 않는 이 놈의 날씨 빼고는...
꽤나 지루하고 평범하면서도 해볼만한 삶인 것 같다.
최소한 아직까지는 말이지...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