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UK Life...'에 해당되는 글 5건

  1. 2009/02/03 날씨 참... (1)
  2. 2008/11/12 고요속의 외침 (4)
  3. 2008/08/19 iPhone을 포기하다. (2)
  4. 2008/08/10 영국 도착... (2)
  5. 2008/08/08 스물 아홉, 내 인생...

날씨 참...

하루 종일 집안 일에 늘어져 있는 나른한 일요일 오후...
파랗게 맑은 하늘을 보며, 우리는 산책을 하기로 결정했다.
15분? 정도, 간단히 씻고 옷을 입는 순간... 하늘에서 어마어마하게 내리는 눈이 우리 앞 길을 막았다...
또 한 20분 지났을까? 산책을 포기하고 옷을 다시 갈아 입었다. 그 순간 그치는 눈...
다시 옷 입고 밖으로...

그러나... 눈만 그쳤을 뿐 어마어마하게 부는 바람 결국 막스 앤 스펜서나 잠깐 들렸다가 집으로 들어왔다...
그게 한 15분? 20분?
집에 들어오기 무섭게 바람은 더 세차게 불고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.
그리고 밤 새 눈이 쏟아졌다.

아침이 되어서야 겨우 눈이 잦아 들기 시작했지만, 버스, 일부 지하철, 기차, 비행기가 모두 운행 중지...
하지만 나는 걸어서 출근하므로 직장으로..ㅜ.ㅜ 정강이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밟으며 힘들게 출근했다...
노키아가 된 첫 날인데도, 눈 덕분에 반도 출근 안 한 것 같다..-_-;;

인증샷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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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요속의 외침

뭔가 굉장한 걸 기대했다거나, 내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꺼라 믿고 아는 이 하나 없는 이 곳에 온 건 아니었다.
그저, 외국에서도 한 번 살아 보고 싶었고, 회사 방향도 나하고 맞았기 때문에 사실 많은 고민 끝에 온 건데...

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다.
그저 사람들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 인 것 같다.
사람들 하나 하나 뜯어 보면, 문화 하나 하나 살펴 보면, 비슷한 것 조차 찾기 힘든데, 살고 있는 세상은 한국이나 여기나 그 나물에 그 밥인 것 같다.

내가 적응을 잘 하는 건지, 아니면 적응 못 하고도 스스로의 상태를 잘 파악 못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...
생각만큼 힘들거나, 어렵지는 않다. 말이 잘 안 통해서 누군가와 얘기 할 때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 것 정도?
가끔 내가 원하는 의사가 잘 전달 되지 않을 때 답답한 것은 있지만...
사는 데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다.

뭐, 쉽게 잘 산다는 게 아니고... 한국에서 직장 가지고 다니면서도 있을 수 있을 어려움 정도 외엔 특별히 느껴지지 않는 단 거다.
이쯤 되면 뭐하러 왔나...;;; 싶은 생각도 들지만, 사실 기대만큼은 아니라도 재미가 점점 붙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.
좀 더 살다보면 더 재미있는 게 많이 있을 것 같은 것도 사실이고..

주말에 별로 할 일 없는 것과 겨울이 가까워 질수록 친해지지 않는 이 놈의 날씨 빼고는...
꽤나 지루하고 평범하면서도 해볼만한 삶인 것 같다.

최소한 아직까지는 말이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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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Phone을 포기하다.

회사에 입사하면 아마도 9월 이내에 스마트폰을 하나씩 준단다...

덕분에 아이폰을 포기했다.
따지고 보면 20만원에 월 7만원 요금제를 18개월...
그 요금제가 주는 범위를 고려하면 절대로 나쁘지 않은데...
(무선인터넷 무제한, 600분 통화...)

그 돈이라도 아껴야지 싶다...
정말 이 런던이라는 곳에 오니 정말로 물가란 것이 좀 실감이 간다.
사실 저 돈 못 쓸 것도 없지만...
그래도 월 3만원에 500분 무한대 문자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요금제가 있는데...
굳이 따지고 보면 장난감에 해당하는 것을 사기 위해 18개월이나 4만원을 더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.

집 구하다 보니 방세가 너무 비싸다.. 뭐, 월급의 반이 방세로 나갈 것 같다.
그러다 보니 뭐든지... 아끼게 된다.

아껴야 잘 살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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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 도착...

후.. 크고 작은 가방이 무려 4개나 되는지라... 사진 찍는 건 포기하고 그저 열심히 왔다.
공항에서 x레이 찍으라 뭐라 해서 1시간이 넘게 지체한대다, 가방이 많아서 express 계단과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릴 자신이 없어서 지하철을 탔다. (지하철도 한 번 환승해야 하긴 하지만, 그래도 땅속에서 옮겨타는 거니 좀 낫겠지...)
지하철 탄 시간만 1시간 20분!!! 8시가 넘어서야 근처에 도착했다.
아파트 바로 근처에서 헤매기는 했지만 나름 무사히 도착!
짐도 풀기 전에, 일단 저녁과 내일 아침거리를 좀 사왔다.

걷는 대부분의 시간에 가랑비지만 비가 왔다. 오자마자 샤워 부터...
샤워하고 배채우고 나니, 정신이 좀 든다. 비행기 안 에서 시차 적응을 위해 가급적 안 잤더니, 거의 24시간을 안 자고 있는건데...

짐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고 그냥 안 풀기로 했다. 귀찮다기 보다. 옷장이 작은데다, 옷이나 속옷을 수납할 공간이 좀 부족하네, 빨래거리는 바로바로 세탁기에 집어 넣기로 했다.

그나저나 여긴 헤어 드라이어가 없네... 에지간한건 없는 게 없는데... 인터넷도 공짜고...

로션, 치약, 슬리퍼를 사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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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물 아홉, 내 인생...

다시 시작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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